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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당국, 스타링크 ‘초저궤도 운용 신청’ 거절

  • 기사입력 2024.03.19 12:46
  • 최종수정 2024.03.20 13:31
  • 기자명 박시수
우주에 있는 스타링크 위성들. / 스페이스X

스타링크 2세대 위성 일부를 340km 높이의 초저궤도(VLEO)에서 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스페이스X의 요청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거부했다.

FCC는 3월 8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러한 결정을 발표했다. FCC는 "스페이스X는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낮은 궤도에 위성을 배치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ISS의 최저 고도는 대략 370km이다.

스페이스X가 초저궤도에 위성을 배치하려는 이유는 스타링크 서비스의 통신 지연을 줄이기 위해서다. 현재 스타링크의 평균 지연 시간은 30밀리초 이상이고, 통신 수요가 몰리는 피크 시간에는 그 두 배인 30밀리초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월 “기술적 관점에서 스타링크의 가장 큰 단일 목표는 평균 지연 시간을 20밀리초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연 시간을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위성의 고도를 낮추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요청을 한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스페이스X는 초저궤도는 배치된 위성이 적어 저궤도보다 위성 간 충돌 확률이 10배 낮고, 수명이 다한 위성의 폐기도 보다 쉽고 빠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FCC는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FCC는 2022년 12월 2세대 스타링크 위성 7,500기를 1세대 위성이 운용되고 있는 525~535km 사이에 배치하는 것을 승인했다. 당시 FCC는 2세대 스타링크는 고도 525km에 경사각 53도, 고도 530km에 경사각 43도, 고도 535km에 경사각 33도에 한해 배치되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앞서 아마존의 카이퍼 위성에 배당된 고도 580km 이상에 배치하면 안 된다는 조건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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