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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십, 3차 발사 “성공”…우주비행 후 낙하 도중 분해

  • 기사입력 2024.03.15 08:09
  • 최종수정 2024.03.17 17:11
  • 기자명 박시수
스타십이 3월 14일 이륙하고 있다. / 스페이스X
스타십이 3월 14일 이륙하고 있다. / 스페이스X

스페이스X의 초대형 발사체 스타십(Starship)의 3차 발사가 3월 14일에 실시됐다.

이륙과 단 분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스타십의 최초 우주비행도 성공했다. 그 후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지상과 통신이 끊겼고, 그 후 공중에서 분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집된 비행 데이터를 분석 중인 스페이스X는 모든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2차 발사보다 훨씬 개선된 성능을 보였다며 3차 발사를 “성공”이라 평가했다.

빌 넬슨 NASA 국장도 SNS에 “성공적인 시험 비행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륙

1단 슈퍼 헤비(왼쪽)과 2단 스타십(오른쪽)이 분리된 후 각자 비행하는 모습. / 스페이스X 
1단 슈퍼 헤비(왼쪽)과 2단 스타십(오른쪽)이 분리된 후 각자 비행하는 모습. / 스페이스X 

1단 ‘슈퍼 헤비’와 2단 ‘스타십’이 결합된 스타십은 3월 14일 오전 9시 25분(미국 동부 시간) 미국 텍사스에 있는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이륙했다. (원래 더 일찍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제한 수역 내에 배가 발견되어 실제 발사는 예정보다 약 1시간 반 정도 지연됐다)

1단인 ‘슈퍼 헤비’의 33개 랩터 엔진 모두 정상 작동했고, 발사 약 3분 후 단 분리에 성공했다.

슈퍼 헤비는 추력 조절을 통해 멕시코만 바다에 연착륙(soft-landing)을 하는 것이 애당초 목표였다. 하지만 하강 과정에서 엔진의 가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착륙 예상 지점 462미터 상공에서 분해(broke apart)됐다.

멕시코만 바다에 떨어진 슈퍼 헤비는 회수되지 않고, 그대로 수장될 예정이다.

스타십의 우주비행

스타십이 우주 비행을 하는 모습. / 스페이스X
스타십이 우주 비행을 하는 모습. / 스페이스X

단 분리 후 스타십 자체 엔진을 가동해 고도 230km 높이까지 올라갔다. 그 곳에서 향후 스타링크 위성 사출에 필요한 페어링 개폐와 ‘추진제 이송 시연’(propellant transfer demonstration)을 실시했다. 두 테스트에 대한 데이터는 현재 분석 중이다.

그 후(발사 약 40분 후) 스타십은 장착된 랩터 엔진 1기를 우주에서 다시 점화하는 테스트를 계획했지만,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이를 취소했다.

지구 재진입

스타십이 지구 재기권에 진입하고 있다. / 스페이스X
스타십이 지구 재기권에 진입하고 있다. / 스페이스X

발사 약 40여 분 후 스타십은 하강을 시작했다.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동체가 빨간 화염이 휩싸이는 모습이 생중계됐다.

지상과의 교신은 발사 49분 정도에 끊겼다. (스타십은 스타링크 위성과 NASA의 TDRSS 데이터 중계 위성과 연결되어 있었는데, 이들과의 연결이 동시에 중단됐다)

당시 스타십은 고도 65km이었다. 스페이스X는 하강 과정에서 스타십이 분해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반응

 

스페이스X는 이날 성명서에서 모든 테스트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스타십의 완성을 위해 귀중한 데이터를 제공했다며 3차 발사를 “성공”이라 평가했다.

NASA도 이런 입장에 동의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SNS에 "성공적인 시험 비행을 마친 스페이스X에 축하를 보낸다”라고 적었다.

스타십은 NASA의 아르테미스 3 미션에서 유인 달 착륙선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NASA는 스타십 개발 과정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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